"연봉 올랐는데 왜 통장은 그대로지?"
이직이나 연봉 협상으로 세전 연봉이 꽤 올랐는데, 막상 매달 통장에 찍히는 금액은 기대만큼 늘지 않은 경험, 많으실 겁니다. 기분 탓이 아닙니다. 연봉이 오르면 공제도 함께, 그것도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그 구조를 연봉 구간별 실제 숫자로 뜯어봅니다. 마지막에는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로 본인 연봉을 바로 넣어볼 수 있습니다.
월급에서 빠지는 5가지
세전 월급에서 실수령액이 되기까지 빠지는 항목은 크게 다섯입니다.
- 국민연금: 과세소득의 4.5% (기준소득월액 상한 있음)
- 건강보험: 과세소득의 약 3.545%
- 장기요양보험: 건강보험료의 약 12.95%
- 고용보험: 과세소득의 0.9%
- 소득세(+지방소득세): 소득이 클수록 세율이 오르는 누진 구조
앞의 4가지(4대보험)는 대체로 소득에 비례하지만, 소득세는 비례가 아니라 누진입니다. 이 누진이 "연봉 오른 만큼 실수령이 안 느는" 핵심 원인입니다.
연봉 구간별 실제 공제율
아래는 비과세 월 20만 원, 부양가족 1명(본인) 기준으로 계산한 2026년 근사치입니다.
| 연봉 | 월 실수령액 | 월 공제 합계 | 공제율 |
|---|---|---|---|
| 3,000만 원 | 약 223만 원 | 약 27만 원 | 10.7% |
| 4,000만 원 | 약 287만 원 | 약 46만 원 | 13.8% |
| 5,000만 원 | 약 350만 원 | 약 66만 원 | 15.9% |
| 6,000만 원 | 약 413만 원 | 약 87만 원 | 17.5% |
| 7,000만 원 | 약 473만 원 | 약 111만 원 | 19.0% |
| 8,000만 원 | 약 527만 원 | 약 140만 원 | 20.9% |
| 1억 원 | 약 644만 원 | 약 190만 원 | 22.7% |
공제율이 10.7%에서 22.7%로 두 배 넘게 오르는 게 보이시나요? 이게 핵심입니다.
연봉 2배 = 실수령 2배가 아니다
가장 극적인 비교입니다.
- 연봉 3,000만 원 → 월 실수령 약 223만 원
- 연봉 6,000만 원 (정확히 2배) → 월 실수령 약 413만 원
세전은 2배인데 실수령은 1.85배에 그칩니다. 늘어난 세전 250만 원(월) 중 상당 부분이 더 높아진 소득세와 4대보험으로 빠지기 때문입니다. 연봉이 높아질수록 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