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넣은 돈, 언제 두 배가 될까?"
복리는 강력하다는데, 막상 "그래서 내 돈이 언제 두 배가 되는데?"라고 물으면 감이 잘 안 옵니다. 이럴 때 암산으로 3초 만에 답을 주는 게 72의 법칙입니다.
원금이 두 배 되는 햇수 ≈ 72 ÷ 연수익률(%)
연 6%짜리에 돈을 넣었다면 72 ÷ 6 = 약 12년이면 두 배가 됩니다. 끝입니다.
수익률별 배가 기간
| 연수익률 |
72의 법칙 |
실제(정확) |
| 4% |
18년 |
17.7년 |
| 6% |
12년 |
11.9년 |
| 8% |
9년 |
9.0년 |
| 12% |
6년 |
6.1년 |
근사식인데도 실제 값과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특히 6~10% 구간에서 정확합니다.
왜 이렇게 딱 맞을까?
복리로 두 배가 되는 정확한 공식은 ln(2) ÷ ln(1+수익률)입니다. ln(2)는 약 0.693이고, 낮은 수익률에서는 계산을 단순화하면 '69.3 ÷ 수익률(%)'에 가까워집니다. 여기에 실제 복리 곡선을 보정한 값이 72입니다. 72는 2·3·4·6·8·9·12로 잘 나눠떨어져서 암산하기 좋다는 실용적 장점도 있습니다.
물가상승과 대출에도 통한다
72의 법칙은 '두 배'뿐 아니라 '반 토막'에도 적용됩니다.
- 물가상승: 물가가 매년 3% 오르면 72 ÷ 3 = 약 24년마다 돈의 가치가 절반이 됩니다. 예금 금리가 물가상승률보다 낮으면 실질 자산은 조금씩 줄어드는 셈입니다.
- 대출: 갚지 않고 두는 빚도 이자율만큼 복리로 불어납니다. 연 12% 리볼빙이면 6년이면 원금의 두 배가 됩니다.
진짜 교훈: 1%p의 무게
표를 다시 보세요. 6%와 8%는 겨우 2%p 차이인데 배가 기간은 12년 → 9년으로 3년이나 줄어듭니다. 장기로 갈수록 이 차이는 눈덩이처럼 커집니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 수수료를 아끼세요. 매년 1% 수수료는 장기 수익률을 그만큼 깎아 배가 기간을 늘립니다.
- 금리를 비교하세요. 예·적금, 대출 모두 1%p가 결과를 크게 바꿉니다.
- 일찍 시작하세요. 배가가 한 번 더 일어날 시간을 버는 것이 수익률을 조금 올리는 것만큼 강력합니다.
직접 확인해 보기
72의 법칙은 어림값입니다. 정확한 금액은 이자 계산기에서 복리로 원금·수익률·기간을 넣어 확인하세요. 대출이 얼마나 빨리 불어나는지는 대출 이자 계산기로, 매달 투자할 여력은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로 실수령액부터 확인하면 계획이 훨씬 구체적이 됩니다.